한겨울의 기운이 감도는 어느 가을날, 나는 야마가타 출장길에 오르며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인 히카리의 집을 찾았다. 그녀는 여전히 명랑하고 사랑스러웠으며, 순수하고 활기찬 성격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분명히 성장한 사이, 가족들에게 비밀로 한 채로 서로에게서 피어나는 감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히카리가 나를 유혹할 때마다 밀려오는 격렬한 흥분 속에서, 우리는 3일간의 비밀스러운 시간 동안 열두 차례나 서로를 사랑했다. 이 이야기는 오직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되는 순수한 감정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