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내의 부모님 집 안에서, 남편은 “딸에게는 이런 나를 보이고 싶지 않아”라며 중얼거린다. 가족 사이의 불륜 드라마가 펼쳐진다. 긴장된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한 남편은 점차 의붓어머니에게 마음을 기울이게 되고, 그녀 역시 채워지지 않은 욕망으로 인해 남편을 더욱 끌어당긴다. 서로의 관계는 금기의 영역으로 빠져들며, 단순한 긴장감에서 시작된 감정은 곧 남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된다. 아내의 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비밀리에 이어지는 그들의 만남은 그러나 점점 남편의 양심을 괴롭힌다. 날씬한 숙녀에서부터 풍만한 체형인 여성까지, 네 명의 여성이 등장하는 이 강렬한 드라마는 240분 동안 남편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 가족에 대한 책임과 불륜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 안에 감춰진 어두운 욕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