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미 이오리는 외국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으로, 늘 바른 자세와 우아한 몸가짐으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뛰어난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지닌 그녀는 마치 현실에선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인처럼 보이며, 점잖고 차분한 말투와 성숙한 음성은 그 고귀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하지만 그녀의 외면 너머에는 남편과의 성적 불화라는 개인적인 고통이 자리한다. 부부 모두 마조히즘 성향을 지니고 있어 처음엔 서로 참아보려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결과 그녀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을 몰래 자위로 해소하며 남편에게선 숨기고 있다. 본작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결혼 생활 속에 감춰진 슬픔, 그리고 억누르고 있는 깊은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