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원하는구나, 참 이상한 아이로구나." 카타세 치사가 미소를 지으며 료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료는 아들을 친구로 둔 아이로, 어릴 때 부모를 잃어 어머니의 품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소년이었다. 그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친절하게도 자신의 무릎 위에 머리를 얹게 해주었다. 처음엔 그것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으며 따뜻함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고, 치사의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 가까이 끌어안고, 꼭 껴안아주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순간, 몸속 깊이 뜨겁고 따스한 감정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