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행복한 부부의 삶에 예기치 못한 전환기가 찾아온다. 전 직장 동료였던 레이와 결혼한 지 벌써 5년, 결혼 후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되어 우리 가정을 성실히 지켜왔다. 그런데 다가오는 결혼 기념일을 맞아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누드 촬영을 체험해보자는 것이다. 예술적 욕구라기보다 수줍고 망설이는 그녀의 말투에 나는 놀라움과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직장에서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이 이야기를 오시마 상사에게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흘렸다. 그런데 오시마 상사는 뜻밖에도 흥미를 보이며 자신이 전문 사진작가를 알고 있다고 밝힌다. 어느새 촬영 일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그녀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믿기 힘든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