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 나는 행복한 아내의 전형처럼 보인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인생에서 실패란 경험해본 적 없다. 직장에서는 신임을 받으며 외모에 대한 칭찬도 잦다. 술자리에 자주 초대받지만 항상 거절하며 진지하고 착한 유부녀의 이미지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 겉모습 뒤에서 나는 의도적으로 야근을 하며 혼자 있을 기회를 만든다. 상사나 동료의 책상 위에 앉아 마치 완전한 변태처럼 열광적으로 자위에 빠진다. 회사 사람들에게 들킬까 두려우면서도, 이 은밀한 쾌감이 나를 진정으로 흥분시키는 유일한 것이다. 속으로는 나의 숨겨진 이면이 드러날까 무서운 동시에, 바로 그 두려움이 매 순간 나를 더욱 격렬하게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