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3년, 어린 자녀를 키우며 살아가던 기혼 여성이 혼자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 현지 유학생과 재혼을 하게 된 그녀는 시부모님과 함께 가족의 고향 집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현지 언어가 아닌 영어만 가능한 상황에서 그녀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결국 일시적으로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고향의 편안한 일상과 맛있는 음식은 금세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외국에서 남겨진 아이와 가족, 대학 생활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점차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며 영원히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욕망이 자라난다. 귀국 시점이 다가오자, 기혼 여성은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며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욕망에 눈을 뜨고, 쾌락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