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하게 된 사람은 전 교사였다. 학창 시절, '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의 벽은 절대적이었고, 그녀는 그에게 비밀리에 마음을 품고 있었다. 12년이 지난 지금, 사쿠라는 이상적이진 않았지만 유부녀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졸업 앨범 모임에 참석한 그녀는 전 교사와 눈이 마주치고, 가슴 깊은 곳에서 씁쓸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솟아오른다. 그녀는 그에게 속삭인다. "선생님, 제가 지금의 여자로 한 번만 보내보면 안 될까요?" 지금의 그녀가 품은 매력은 다르다. 성숙함과 뒤바뀐 관계가 그녀 안의 무언가를 자극한다. 이 하룻밤의 정사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