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날, 나는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해 예약해 둔 케이크를 받지 못했고, 아무것도 들지 않은 채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이 고마워, 고생했어"라며 나를 다정하게 위로해 주었다. 바쁘게 지내는 와중에도 이런 작은 행복에 감사함을 느꼈다. 다음 날, 나는 일찍 퇴근해 서둘러 케이크를 사 들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향했다. 늦은 생일 파티로 아내를 놀라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대에 부풀어 집에 돌아왔지만, 그곳엔 아내가 낯선 남자와 성관계를 하고 있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현실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