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이 쪘던 나는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본래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뛰는 것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달리기를 하며 매일 아침 마주치는 아름다운 유부녀 때문이었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심장이 뛰고, 운동복 사이로 드러나는 그녀의 땀에 젖은 피부를 볼 때마다 혈관이 욱씬거렸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우리는 서서히 가까워졌고, 마침내 그녀가 나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아침 달리기를 핑계로 그녀의 아파트에서 몰래 만나기 시작했다. 일상 속에서 피어난 이 이상한 로맨스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