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취직하게 돼서 정말 기뻤는데, 건강진단은 도대체 뭐냐? 남녀 직원이 같은 방에서 함께 검진을 받다니. 요즘 성별 무관한 분위기가 일반화되고는 있지만,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하반신을 강제로 노출하거나, 의사가 젖꼭지와 성기를 직접 검사하는 건 완전히 비정상적이지 않나? 게다가 남자 동료들이 거울 앞에서 날 뻔뻔하게 노려보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제는 맨몸으로 달리기까지 시킨다고? 도대체 누가 이런 결정을 한 거야? 이렇게 수치스러운 상황인데도 왜 내 몸속은 점점 뜨거워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