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에 묻은 하얀 얼룩을 발견한 그녀는 불쾌감과 점점 커지는 의심을 느낀다. 평범하던 일상이 갑자기 왜곡된 것처럼 느껴진다. 대체 누구의 짓인지, 누구의 책임인지 알 수 없다. 불안과 분노가 가슴을 조여온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씁쓸함과 슬픔이 교차하며 눈물을 꾹 참는다. 그러나 그 안에서 불온한 욕망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 현실은 비틀어지고 감정은 꼬이며, 그녀의 마음은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