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침침한 방 안에 수많은 속옷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남자는 하나씩 속옷을 집어들며 질감을 느끼고, 냄새를 맡은 후 발기한 음경에 비비대었다. 그의 행동은 마치 소중한 수집품을 애무하는 사람 같았다. 곧 자신의 컬렉션을 늘리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새로운 소녀를 납치하기로 결심한다. 소녀의 존재는 단순한 대상 그 이상이 되었고, 남자의 욕망을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그녀는 부당한 요구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고, 눈물을 참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생명 없는 인형처럼, 그녀의 삶 전체가 남자의 통제 하에 완전히 놓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