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이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공포의 상징으로, 종교적 신념을 억압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그 장면들 중에서도 젊고 아름다운 신도가 극심한 고문을 받으며 자신의 가장 속 깊은 부분을 드러내야 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먼저 심문자가 질문을 시작한다. "너는 신도지, 그렇지? 솔직히 자백하면 네 목숨은 물론 가족의 목숨도 살려주겠다." 신도는 대답한다. "거짓말이에요! 제가 자백한다고 해도 어차피 우리 모두를 죽일 거잖아요!" 이 대답은 공포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든다. 이어지는 끝없는 고문의 연속: 고문 막대로 때리기, 벌집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으스러뜨리기, 다듬이로 머리를 압착하기, 눈을 강제로 벌려 잠들지 못하게 하기, 입 안에 소금과 와사비를 바르기, 상처에 소금을 문지르기, 손바닥에 못을 박기. 각각의 방법은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신도를 참을 수 없는 고통과 공포 속으로 끌어내린다. 관객은 이 경험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