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인해 친척의 절로 도망쳐 온 켄고는 절 주인의 딸이자 승녀가 된 나시로 미도리를 만나게 된다. 승복과 두건을 두른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에 켄고의 마음은 깊이 흔들리지만, 수행 중인 승려이자 승녀라는 신분 상 연애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미도리 자신도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 깊은 불안을 품고 있다. 어느 날, 절 마당을 가꾸는 젊고 건장한 원예사와 함께하며 미도리는 강렬한 육체적 욕망을 느끼고, 그의 유혹에 굴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열정적인 쾌락에 빠진다. 그 장면을 목격한 켄고는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밤중에 미도리를 불러내며 두 사람은 새로운 격렬한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