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인 미우라 에리코는 정의감이 강한 성격의 여성이다. 어느 날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하게 전차 안에서 치한을 당하게 된다. 평소에는 경계심이 강하고 조심성이 많지만, 왜인지 모를 이유로 그 남자의 음란한 추행에 감정이 자극되어 사람들로 가득한 차내에서 신음을 내뱉는다. 강렬하고 낯선 쾌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며 복잡한 감정을 일깨운다. 겉으로는 추행에 혐오감을 느끼지만, 속으로는 공공장소에서 더러운 만짐을 받는다는 사실에 은밀한 쾌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죄책감을 겨우 정리하려는 찰나, 그 남자가 다시 한 번 그녀 뒤로 다가서며 더욱 대담하고 노골적인 수치의 단계로 밀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