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졸업을 앞둔 교문 앞에 서 있다. 늘 밝은 미소로 이 길을 함께 걸었던 그 소녀의 모습은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친구를 기다리는 너, 남자 친구들에게 놀림받을 때 삐친 표정을 짓는 너, 혼자 힘으로 당당히 걸어가는 너… 그런 너의 모습을 떠올릴수록 가슴이 아려온다. 순수했던 청춘을 뒤로하고 어른의 세계로 들어서는 너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너가 대답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졸업하기 전에 이 마음을 너에게 전하고, 내 안에 깊이 새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