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갑작스럽게 사망한 동생 내외의 슬픔에 빠진 나미(사카모토)는 조카 료를 함께 데려와 살게 된다. 나미가 료의 상실을 깊이 슬퍼하는 사이, 남편은 료가 집에 머무는 것에 점점 더 큰 부담감과 원망을 품게 된다. 사망한 부부가 남긴 막대한 빚을 추심하는 채권자들이 다가오자, 나미는 남편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채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나미의 고통을 지켜보는 료의 마음은 아파오고, 그녀에 대한 강한 동정심을 품게 된다. 다치고 허약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공유한 아픔 속에서 정서적 유대가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