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신 남편의 7주기 기일을 맞아 친정집에 왔다. 어머니의 빈소를 지키며 슬픔에 잠겨있던 유미 이치노세. 하지만 남편과 이별을 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마음은 조금씩 평온해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여성으로서의 본능은 어쩔 수 없었는지 억제하지 못했던 성욕이 싹트기 시작했다.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죄책감을 안고선 말 못하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결국 금단의 영역으로 빠져버리고 마는데... 절제된 절망과 욕망이 강하게 타오르는 미망인의 외로움은 그녀의 강한 의지조차도 무너뜨릴 만큼 깊고 뜨겁고 순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