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우리 집으로 경찰로부터 예기치 못한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이 여성의 속옷을 훔친 것을 자백했다는 것이었다. 늘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어야 한다는 약속을 지켜온 아들이, 어머니에게 말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그 비밀이란? 바로 여성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었다. 이 왜곡된 욕망은 곧 내 앞에서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 양육 방식 탓이었을까? 단 한 통의 전화가 우리 모자 관계의 미래를 극적으로 바꿔놓는 전환점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