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이었지만, 그녀는 조용한 죄책감을 느꼈다. 일 년 된 아이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그녀는 단지 엄마가 아닌 아내로서도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욕구는 점차 부모라는 역할에 삼켜졌다. 억눌린 감정이 내면에서 점점 커져만 가다, 마침내 그녀는 여행을 결심한다. 오랜만에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떠난 그녀의 여정은 낯선 이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죄책감과 불안에 휘둘리던 그녀는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본능에 몸을 맡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