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이 나의 평범한 일상을 갑작스럽게 바꿔놓았다.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손님이 드나드는 와중, 유독 한 명의 손님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그날 수업을 맡았던 나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나는 보통 아침 수업이 있어 늦는 경우가 많았고, 그 선생님은 실제로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차분한 외모에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는 소규모 반 특성상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약간 긴장되면서도 안도감이 드는 마음에 나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계산대에서 다소 긴장한 채로 일을 계속하던 중, 그녀는 다정하게 나를 초대했다. "언제 한 번 집에 놀러와서 같이 밥이라도 먹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