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깊은 곳에서 한 소녀가 헤매고 있었다. 현실인지, 꿈인지, 아니면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 속 페이지로 들어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숲 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뒤섞였고,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갔지만, 그녀는 무언가를 매우 강렬하게 느꼈다. 결국 그녀는 숲을 벗어났고, 그 순간 그녀는 이미 어른이 되어 있었다. 변화를 깨달았을 땐, 지나간 날들의 기억은 거의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 숲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과 겪었던 이상한 경험들은 그녀 마음 한구석 깊이 오랫동안 각인되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