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도록 책을 읽던 소녀는 졸음이 쏟아지면서도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자신은 전에 본 적도 없고 알 수 없는 어두운 세계에 둘러싸여 있었다. 불안과 혼란 속에서 소녀는 낯선 이곳을 걷기 시작했다.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동물이었다. "내가 여기서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게."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던 소녀는 자신의 의식 끝자락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 앞의 세계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변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