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집 안에서 방금 말린 자신의 속옷을 훔치려는 소년을 발견하고 심하게 꾸짖는다. 혼나는 도중 소년은 가볍게 차려입은 채 약해 보이는 삼촌의 모습과 벌로 대신 건네받은 속옷을 보며 흥분하게 되고, 긴장한 듯 꿈틀거리면서도 자신의 속옷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은은한 쾌감을 느낀다. 그런 그의 반응을 눈치챈 삼촌은 자신의 말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수줍게 현재 입고 있는 속옷을 보고 싶다는 소년의 바람을 듣고는 다정하게 그 요청을 들어주기로 한다. 이러한 따뜻함과 다정함이 둘 사이의 유대를 더욱 깊게 만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