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잃은 지도 오래, 이제 남편마저 세상을 떠났다. 할 일 없이 살아가던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다. 딸과 사위는 늘 각별한 정을 보여주었고, 특히 사위는 내 아들과 꼭 닮아 있어 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어느 날 딸 부부는 나를 위해 온천 여행을 준비해 주었다. 오랜만에 웃는 날이었고, 마음 한켠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사위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만약 내 아들이 살아 있었다면… 하는 아픈 생각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밤이 깊어가자 딸은 나에게 술을 권했고, 만취한 나는 사위의 품에 안겨 이불 속으로 이끌렸다. 그런데 잠들었어야 할 그 남자가 충격적인 방식으로 내 몸을 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순간, 내 안 깊은 곳에서 무언가 떨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