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호야? 갑작스럽게 내일 집에 돌아가기로 했어. 사랑하는 남편의 예기치 못한 전화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매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그가 없는 시간마다 늘 마음 한켠이 허전했다. 이제 비록 잠시일지라도, 오직 한 사람인 그와 함께하고픈 욕망에 온전히 사로잡히고 만다. 단 한 순간이라도 그와 연결되고 싶은 그리움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이런 감정을 안고 미호는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만남의 장소로 향한다.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이야기가 그녀의 감정과 깊이 공명하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