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쇼핑 중에 넘어져 열상 골절상을 입고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가정과 떨어져 외지에서 일하고 있었고, 나는 형과 둘이서 살게 되었다. 우리를 걱정한 유코 이모가 도와주러 왔다. 어릴 적부터 동경해온 유코 이모였고,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지금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변하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나는 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형과 유코 이모가 같은 이불 속에서 꼬여 있는 순간을. 그 찰나부터, 내 마음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