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8세의 관동 지방 북부 시골 마을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 케이타다. 아내 사와무라 레이코는 42세로, 우리 부부는 15년째 결혼 생활을 해왔다. 어느 날, 나는 아내가 지역 주민회관에서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니, 한 명이 아니라 또 다른 남자까지 있었다. 나보다 젊고 체격도 좋은 남자들이었다. 그 순간, 내 마음은 마치 산산이 부서지는 듯했다. 왜? 왜 아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날의 사건은 우리 삶을 극도로 요동치게 만들 출발점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