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모든 가구가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이 병렬 세계에서는 특수한 유전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가구'로 전환된 후, 포획되어 훈련을 받고 시장에 유통된다. 이 여성들은 질 안에 꽃이나 전구를 꽂아 '꽃병'으로, 음식물을 받쳐두는 '테이블'로, 인간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화장실'로 사용된다. 인간의 의식은 거의 완전히 제거되어 오로지 물건처럼 취급되지만, 슬픈 표정과 고통의 미묘한 징후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자아가 드러나며, 보는 이의 마음 깊이 와닿는 모순과 비극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