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뒤를 따라오던 누군가를 알아챈 순간 이미 늦어버렸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녀는 남자의 시선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방 안에서, 샤워를 할 때조차, 학교에 가는 길에서도—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눈빛을 계속 느꼈다. 휴대폰으로 도착하는 이상한 메시지들? 친구의 장난쯤으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점차 그녀는 이것이 결코 망상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도대체 그 사람은 누구인가? 왜 자신은 그에게 침범당하고 있는가? 정체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꿈결 같은 공포와 두려움이 그녀의 정신을 서서히 집어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