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어린 시절 집안에서 겪은 끊임없는 긴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결혼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결국 오랜 연인과의 관계를 끝내고 만다. 엄격하고 높은 기대를 받으며 자란 그녀는 젊은 시절 내내 부모의 압박에 짓눌려왔다. 사회에 진출해 개인적인 자유를 얻은 후에는 평범한 연애를 이어가며 오랜 연인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지만, 과거의 상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여전히 울려퍼지며 결혼이라는 마지막 단계를 밟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내적 갈등 속에서 그녀는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여정을 떠난다. 여행 도중 만난 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다시 한 번 그녀를 흔들어 놓고, 이로 인한 정서적·신체적 혼란은 그녀가 오랫동안 억누르고 있던 외로움과 불안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며 삶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