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하제 임상시험 참가'의 1부. 마음 순수한 소녀 리코는 임상시험에 자원하게 되지만, 그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 채이다. 그녀의 선택으로 인해 초래된 비극은 상상을 초월한다. 끝없는 모욕과 굴욕 속에서 냉혹하게 실험 대상으로만 취급되며, 그녀의 정신은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리코의 고통은 단순한 실험 희생자의 그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어가는 처절한 묘사이다. 리코가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질 때, 독자 역시 압도적인 무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