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한 후, 우리는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아내의 가족이 오래 전부터 살아온 집이었기에 모든 결정을 아내에게 맡겼다. 맡은 젊은 시공 책임자는 친절했고, 처음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점점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아내가 그의 열정적인 제안에 끌리는 듯한 기색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두 사람이 비밀리에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격분한 나는 아내에게 바람을 추궁했고, 그녀는 시공 책임자와의 관계를 숨겨왔다고 고백했다. 시부모님의 감정을 고려해 나는 결혼 생활을 회복하려 애썼지만, 결국 깨진 관계를 되돌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