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초반 무렵,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 친구가 지은 새 집에 축하를 하러 간 적이 있었다. 그날 저녁, 아버지는 밖에서 술을 마시느라 자리를 비웠고, 오후 늦게 집주인의 아내인 사유리가 우리 아이와 함께 나를 목욕시켜 주었다. 성인 여자의 몸을 처음으로 본 나는 격렬한 흥분을 느꼈다. 깊은 밤, 나는 부부의 침실을 몰래 엿보았다. 어쩌면 그때의 상상이 너무 과열되었던 탓일까, 다음 날 낮에 사유리와 단둘이 있게 되었을 때, 그 욕망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날 밤의 사건은 나의 삶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