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류는 촬영 장소에 중점을 둔 진화를 거쳐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요소들인 고무문, 기둥, 다다미 방, 이불, 바닥용 의자, 낮은 식탁 등을 구속 장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첫 번째 작품에서는 고무문 구속을, 두 번째는 슬라이딩 도어 십자가형 구속과 이불 구속을, 세 번째는 의자 구속을 선보였다면, 이번 네 번째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낮은 식탁을 이용한 구속을 새롭게 도입한다. 본작에서는 식탁에 넓게 벌린 채 묶여 수치를 당하는 장면, 목줄을 이용한 수치, 복종 플레이, 식탁 위에 바닥용 의자를 올려놓고 그 위에서의 구속, 다리를 꼰 상태로 묶인 수치 구속 등 다양한 스타일을 담아낸다. 영상은 매일 밤 가해지는 고통 속에서 점차 조건화되어가는 여자의 신체를 그려내며, 마침내는 구속 없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는 모습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