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무렵, 와카츠키 마리아는 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도시 생활 속에서 성숙해진 그녀의 모습에 놀라며, 어릴 적 함께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던 두 사람, 그녀가 갑자기 손을 잡으며 "말할 게 있어"라고 말할 때, 그는 옛 추억과 망설임이 뒤섞인 감정을 느낀다. 그녀는 항상 자신을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함께 자라오며 알아차리지 못했던 그 감정이, 멀어진 후에야 비로소 그의 마음속에서도 깨어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열정의 경계를 넘는다. 그날 밤, 그는 그녀가 돌아온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따뜻한 기억과 아쉬움, 그리고 늦게 피어난 사랑이 얽힌 애절하면서도 희망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