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기숙사 생활을 마무리한 켄타의 학창 시절이 막을 내린다. 졸업식을 마치고 친구들과 익숙한 길을 걷던 중, 그의 앞에 아름다운 여인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아버지의 새 아내이자 자신의 의붓어머니인 세토 나나코였다. 나나코는 켄타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몰래 찾아온 것이었다. 법적으로는 계모이지만, 켄타에게 그녀는 늘 어머니라기보다는 꿈결 같은 존재였다. 이제 둘만이 남겨진 이 순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쁨에 겨운 나나코는 술을 과하게 마시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만취하고, 걱정이 된 켄타는 그녀를 묵고 있는 호텔까지 데려가기로 한다. 성인이 된 켄타의 인생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예기치 못한 시작이 모든 것을 뒤바꿔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