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도서관에 들렀다가 조용하고 온화하며 아름다운 사서 카와키타 사이카를 만났다. 그녀는 평소 차분하고 친절하게 나를 대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내 행동을 눈치채더니 짜증 섞인 표정으로 나를 몰아세웠다. "여기 올 때마다 날 계속 쳐다보잖아. 대체 뭐라고 상상하는 거야? 역겨워…" 그 말과 함께 나는 그녀의 통제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녀의 말 뒤에 숨겨진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그 비밀을 밝혀나가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조용한 공간 속에서 감정을 오가는 그녀와, 그녀의 세계에 빠져드는 나의 감정이 독자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