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헐떡이며 숨을 몰아쉬는 한 여인이 하늘을 올려다본다. 운동화를 신은 채, 그녀의 자세는 무언가를 피해 도망쳐 온 듯하다. 아름다운 도피자 사에코 마사키(호시노 아카리). 우연히 젊은 여관 주인 타츠오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길가에 머물며 각자의 삶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점차 가까워지는 사이 속에서 타츠오는 사에코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선 그들의 관계는 남녀 사이의 복잡한 유대감으로 발전한다. 격렬하고 열정적인 순간 속에서 뒤엉킨 감정은 마침내 강렬한 결말로 치닫고, 관객에게 오랫동안 남는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