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레이코는 치사토를 만나 삶의 희망을 느낀다. 치사토의 따뜻함에 감싸인 레이코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을 경험하며 그녀의 정서에 이끌려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든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남편의 복수에 휘말린 치사토는 결국 그를 살해하고 만다. 이 사건은 레이코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그녀는 죄책감과 후회 속에 짓눌린 채 살아가야 한다. 10년 후, 레이코는 가정폭력 상담사로 살아가며 타인을 돕는 데 삶을 바친다. 그러던 중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치사토가 갑작스럽게 다시 나타난다. 이 재회는 레이코에게 새로운 시련의 시작을 알린다. 묻어두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두 여인의 운명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