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료코는 혼자 케이크를 즐기는 작은 기쁨 속에서 위안을 찾는다. 어느 날, 남편 토오루가 집에 친구를 데려온다.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그 친구가 자신을 사랑했던 하노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내 하노카가 옆방에서 잠든 사이, 토오루가 료코에게 다가오며 그녀의 감정을 자극한다. 마지못해 몸을 맡긴 그녀는, 슬라이딩 도어 너머로 하노카가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한순간, 얽힌 감정의 갈림길이 영원히 새겨진다.